전체 글31 <거미집>, 내가 갇혀 있는 욕망은 무엇인가 영화 줄거리 소개 영화감독 김열은 신감독의 조연출로 있다, 신감독이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촬영장에서 그만 생을 마감하고 난 뒤 그 뒤를 이은 계승자로 평판이 알려졌다. 대종상 수상까지 한 화려했던 데뷔작과는 다르게 부진한 성적을 보이던 김감독, 얼마 전 촬영이 끝난 영화 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악몽을 며칠째 꾸고 있다. 그대로만 찍으면 걸작이 된다는 틀림없는 예감에 휩싸인 김감독은 영화를 다시 찍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도와주지 않는다. 제작자 백 회장은 문공부 심의에 통과하지 못할 대본이라고 말하며, 촬영을 반대하고, 배우들은 하루만 촬영하면 된다는 조감독의 말에 열 분을 토한다. 백 회장이 출장을 간 사이, 신감독의 조카인 신미도가 김열의 시나리오에 감동을 하며 영화 재.. 2024. 1. 18. [이분의일서평단] 철이 덜든 철학자 공학도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길을 걷기까지, 작가 정인조의 인생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정인조 작가는 18일 동안 하루 평균 30여 km 45,000보, 총 547km를 완주하는 '70 감사, 고향사랑, 평화기원 걸어서 500km' 프로젝트를 지난 2020년 8월 19일에 출발하여 2020년 9월 5일 완주했다. 책은 두 파트로 나눠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2020년 고향까지 걷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과정과 준비 과정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졌던 걷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파주부터 경남 합천 작가의 고향까지 걸어가는 과정을 각 챕터별 앞부분에 적었다. 독자들은 현재 작가가 걸어가는 길 위에서 누구를 만났고, 어디를 가고 있는지. 그 지형은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을 하며 같이 고향까지 걸.. 2023. 8. 19. 범죄도시3, 여전한 마동석 power 그리고 ? 범죄도시3 을 보고 나서 범죄도시 시리즈의 줄거리는 범죄도시를 한 편이라도 본 관객이라면 모두 예상하고 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언제나 그렇듯 사건들을 모두 맨주먹으로 파헤치고, 사건의 진실을 풀어낼 것이라는 걸 말이다! 우리가 마치 히어로 영화를 볼 때처럼, 범죄도시를 볼 때 마석도가 위험에 빠진다고 절대 겁먹지 않는다. 그 대신 마석도가 어떻게 이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게 된다. 어차피 결말은 마석도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범죄도시1,2 시대적 배경보다 조금 더 현대로 가까워진 범죄도시3를 명명하는 키워드를 찾아보자면, 경찰을 혼란스럽게 하는 '지능범'을 연출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범죄도시에는 1:1의 상황보다 각기 다른 목적.. 2023. 6. 19.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평단] 나는 돌봄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돌봄에 대해 알고 있나요? 가족 돌봄 청년을 만나다 책 속에 나오는 '샐쿵'의 인터뷰처럼, 나에게 '돌봄'이라는 단어의 정형화된 이미지는 '아이를 돌보고, 경제적인 상황이 좀 더 나은 성인이 자신의 부모를 돌보는' 아래의 이미지와 같은 장면들이었다. 집안의 생계를 이끌어 가야만 하는 '소년소녀가장'의 친구들이 실제로 어떤 돌봄을 하고 있는지 어쩌면 우리는 감히 어렴풋이 상상만 해왔던 것이다. 알바가 끝나고, 힘든 몸을 이끌고 계단을 오르는 장면, 집을 벗어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한 채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 우리가 대중매체를 통해서 본 소년소녀가장들의 삶은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결국 드라마나 영화이기에 현실을 극복하고 그들이 꿈꿔왔던 일상을 스스로 만들어가게 된다. 나에게도 그런 이미지가 익.. 2023. 4. 30. 이전 1 2 3 4 ··· 8 다음